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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6월22일] 짐짓... 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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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274회 작성일 25-06-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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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면하기 벅찬 상황을 만났을 때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거의 동일합니다. ‘짐짓... 모른척...’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 모릅니다. 


성도들의 기도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릴 때가 많습니다만, 아직도 종전되지 않은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기도는 듣기가 힘듭니다.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불평등과 기후 재난, 이슈가 될만큼 끔찍한 범죄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지만 우리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불평등과 악한 범죄에 대해서는 짐짓 모른척 눈감아 버리는 것이 한편으로는 속 편한 선택일 것입니다. 


생각의 차이, 관점의 차이, 경험의 차이, 각자 다른 삶의 자리에서 만지고 느끼는 감각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는 주님의 기대와는 달리 전혀 하나됨을 이룰 수 없는 갈등의 유발자로 살아갈 지도 모릅니다. 


그런 갈등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모른척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예언자들은 모른척 눈감지 않았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들이 눈 감고 모른척 하는 것을 용납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눈 부릅뜨고 현실을 직시하고 옳고 그름에 대해 주저함이 없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옳은 편에 서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런 현장에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보내십니다. 


‘옳고 그름’ 두 사이에 적당한 중립지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빛과 어둠’ 사이의 회색지대는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약 5:12) ”


신조어 중 <할많하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는 말을 줄여서 쓰는 말입니다. 할 말은 많은데... 다 말하고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답답한 마음을 안고 주님 앞에 나아가 털어 놓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심령은 상한 심령이라는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께 털어놓지 못할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들으시지 못할 말이 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의 비밀까지도 다 아시는 주님 앞에 나의 마음을 내어 드리며 기도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눈길이 닿는 곳을 모른척하지 않을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의 마음으로 품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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