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3월02일] 터미네이터, AI...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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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93회 작성일 25-03-01 17:15본문
이제는 ‘AI’라는 단어를 생소하게 보는 분은 거의 없겠지요? 터미네이터를 본 세대는 ‘스카이넷’, 그리고 그 이후 시리즈에서 등장한 ‘제니시스’라는 인공지능이 주는 섬뜩함을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고도로 진보된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인식하며 ‘자각’을 갖게 된 후 인간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핵 전쟁을 일으킨 후 터미네이터를 만들어서 인간을 사냥하는 이 SF 영화는 1984년에 개봉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옆에 가까이 다가온 인공지능을 40년 전에 예견한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터미네이터 영화가 그린 인공지능의 미래는 찬란한 미래가 아닌 어두운 미래, ‘디스토피아’였습니다. 오늘날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는 현실 세계에서도 인공지능의 발달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각으로 보더라도 중요한 것은 ‘인간’입니다.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인간이고, 그것을 사용해야 하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최첨단 산업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최고의 초등학교에는 세계 최고 IT업체의 CEO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학교에서는 절대 컴퓨터나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답니다. 그 학교가 배출하는 학생들의 교육 목표는 AI를 다루는 상위 1%의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AI에게 교육 받거나, AI가 알려주는 정보로 교육하지 않는 것입니다.
AI를 조금이라도 다뤄 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AI에게 질문하는 ‘질문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질문을 던지는 인간의 수준이 곧 AI의 수준이 된다는 말입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품은 질문의 수준과, 그냥 툭툭 던지는 질문에 대한 AI의 답변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AI는 점점 더 진화하기 위해 정보를 취득하고 인류가 쌓아 놓은 책과 문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인간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걱정이 큽니다. 한번 알고리즘에 빠지면 우리의 생각은 점점 더 편협하게 좁아지고, 확증편향이라는 늪에 빠집니다.
화면에 뿌려주는 알고리즘에 빠져 생각의 반경이 좁아지는 현실을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책을 읽고,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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