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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02월08일] 20주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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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6-02-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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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여년의 시간이 정말 ‘눈 깜짝할 새’에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목자를 세우지 못하고 갈등하던 교회에 부임하여 지낸지 이십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장로님들과 첫 대면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목사님 언제까지 계실 거냐고 물었습니다. 전임 목사님이 양떼를 버리고 간듯한 느낌에 오래 계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물었던 질문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교회에 오던 안오던 간에 별 상관이 없었던 저는 다소 당돌하게 이런 얘기를 꺼내 던졌습니다. 


“장로님, 제가 여기 오래 머무는가는 서로 할 탓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산에는 호랑이가 한마리씩 살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작은 산에는 살 수 없습니다. 효성중앙교회가 명산이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저는 호랑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만일 효성중앙교회가 명산이 되었는데도 아직 제가 삵쾡이로 남아 있으면 저를 내치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미 호랑이가 되었는데도 아직 산이 동네 뒷산이라면 호랑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니 효성중앙교회와 제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호랑이가 사는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처럼 명산에 사는 호랑이로 함께 오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효성중앙교회가 잘 커 주었고, 저는 나름 열심히 해서 중부연회 감독까지 지냈으니 더 여한이 없는 서로의 인생길이었습니다. 이제 은퇴까지 10년이 채 못 남았습니다. 30년은 못 채우고 은퇴하니 이번에 근속 기념으로는 마지막입니다. 


언제가 될런지 주님 만이 아시겠지만 은퇴 전까지 성실하게 하루 하루를 채워나가겠습니다. 아직도 매 주, 가운을 입고 설 때마다 제 마음을 떨리게 해 주시는 성령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직도 제겐 효성중앙교회는 설레임의 자리요, 매 주일 만나는 성도들은 기대감을 주는 대상입니다. 


사랑하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 그리고 청년, 학생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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