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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2월10일]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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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19-02-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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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목사님의 적극적인 제안에 힘입어 제 방에 아날로그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음향기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집안 구석에 10년 이상 쳐박혀 있었던 턴테이블도 먼지를 털어내 꺼내왔는데 고무줄 벨트가 다 삭아서 바삭바삭한 것을 갈아 끼워서 살려냈습니다.
그러고는 베란다 구석에서 먼지를 뽀얗게 쓴 채 버려져 있었던 케케 묵은 LP판을 가져다 놓고 가끔씩  손님들이 오시면 이야기거리 삼아 꺼내 틀어 드리곤 합니다. 제 또래나 윗 연배에 있는 분들은 엄청 좋아 하시고, 젊은 분들도 자기보다 더 오래 전에 세상에 나온 판에서 나오는 음악을 신기해 합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예전의 노래 가사들이 예쁘고 서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옛날 노래들을 들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가사말이 참 곱구나..’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시대를 떠나서 우리 인간들이 간직해야 할 소중한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덧 예쁜 토끼 인형보다는 공룡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을 봅니다. 마음결을 곱게 쓰다듬어 주는 노랫말 보다는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노랫말이 더 사람들에게 꽂히는 가사가 되었고,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엿보는 드라마는 외면되고 자극적인 소재를 담은 드라마여야 흥행에 성공하는 세대입니다. 드라마의 대사도 저런 말을 일상 생활 속에서 내 뱉으면 도대체 인간관계가 제대로 유지될까...싶을 정도로 가시가 돋힌 대사들이 오가는 것이 요즘 세대의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절실한 것이 서로를 향한 <아름다운 것>입니다. 예쁜 말, 착한 손, 서로를 쓰다듬어 주는 고운 마음결... 이런 가치들은 적어도 인류가 다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우리가 지켜줘야 할 가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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