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5월31일] 벌라, 저축하라, 그리고 베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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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6-06-05 13:55본문
요즘 어디를 가도 주식 이야기입니다. 코스피가 8,476를 찍으며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을 기록하며 연일 기록을 새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교우들도 모인 자리에서도 종목과 수익률이 슬그머니 화제에 오릅니다. 누군가는 설레고, 누군가는 남들보다 뒤처진 듯 조급합니다.
신앙인은 이 뜨거운 열기 앞에서 어떻게 서야 할까요?
먼저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돈을 버는 일은 죄가 아닙니다. 우리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일찍이 〈돈의 사용〉이라는 설교에서 돈을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라 불렀습니다. 그는 신자들에게 게으르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벌으라고 권했고, 헛되이 낭비하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저축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근면과 절제는 그 자체로 신앙의 덕목입니다. 정직하게 일하고 지혜롭게 관리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웨슬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 번째 명령을 덧붙였습니다. 할 수 있는 한 베풀라. 그리고 바로 이 마지막이 핵심이라고 보았습니다. 웨슬리는 자신이 이끄는 신자들이 부지런히 벌고 알뜰히 모으면서 점점 부유해지는데, 정작 베푸는 일은 잊어버려 은혜가 식어가는 것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았습니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버는 것’이 아니라 ‘쌓아두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물음이 던져집니다. 시세 알림에 마음의 평안이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이웃의 수익률과 나를 견주며 마음이 분주해지지는 않는지? 무엇보다 손에 쥔 것을 흘려보내는 손은 여전히 펴져 있는지?
재물은 우리를 거쳐 흐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고이면 썩고, 흐르면 생명을 살립니다. 벌고 저축하는 그 성실함이 결국 누군가를 살리는 베풂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돈을 누리되 돈의 종이 되지 않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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