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4월05일] 부활의 아침 > 담임목사 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열기

담임목사 칼럼 HOME

[2026년04월05일] 부활의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6-04-04 17:20

본문

봄은 해마다 찾아오지만, 부활절의 봄은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부드러워지는 계절이어서가 아니라,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이 피어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날,사람들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마음도 무너졌고, 사랑하던 주님을 잃은 슬픔은 너무 컸고, 무덤 앞에 선 사람들의 눈물은 너무도 무거웠습니다.돌문은 닫혀 있었고, 희망도 함께 닫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그 무덤 앞에서 새벽을 여셨습니다. 


사람이 끝이라고 부르던 자리를 하나님은 다시 시작이라 부르셨습니다. 눈물이 마르지 않은 그 자리에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생명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그것이 부활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은 단지 오래전의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무덤 같은 자리 앞에 서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날입니다.


우리에게도 무덤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쉽게 변하지 않는 문제,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 둔 아픔, 지쳐 버린 마음, 기다려도 열리지 않는 문, 이제는 소망하기조차 조심스러운 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주님은 그 어두운 자리 한가운데서 우리에게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살아 있다> 이 한마디가 절망을 흔들고, 굳어 있던 마음을 깨우고, 다시 기도하게 하고, 다시 일어나게 합니다. 


부활신앙은 아프지 않은 척하는 믿음이 아니고,  눈물이 없는 믿음도 아닙니다. 오히려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는 믿음입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새벽이 온다는 것을 믿고, 주님이 나도 그냥 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번 부활절에는 우리의 삶 속에 닫혀 있던 돌문 하나쯤 다시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조용히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제 마음에도 부활의 아침을 열어 주십시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온라인 예배 교회관련 기사내용
PED KOREA 동호회 안내
시리즈 설교 목요전심 기도회

접속자집계

오늘
2,189
어제
5,144
최대
5,144
전체
1,41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