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1월23일] 진리가 무엇이냐? > 담임목사 칼럼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요18:38)

빌라도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유대의 총독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진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는데, 누명을 쓰고 잡혀 오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리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빌라도는 대중을 선택했습니다. 유대 총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진실에 응답하기보다 대중이 외치는 소리에 응답했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죄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바로 죽일 수 없었고, 진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풀어줄 수도 없었습니다. 빌라도의 선택은 어중간한 태도로 그 순간을 모면하는 것이었습니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눅23:15b-16)

지식이 있어도 진리를 알지 못하면, 진리를 선택하지 못합니다. 예수님도 옳고, 세상도 옳다는 식으로 예수님을 따르면, 매 순간 내 이익을 계산하면서 어중간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은 정확하게 진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될 것입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의 선택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됩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무엇을 따를 것이냐?’ 라는 질문들 앞에서 ‘예수님이 진리이시고, 예수님을 따르겠노라’ 담대하게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3월 16일 주일설교 “진리가 무엇이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