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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7월17일] 그런다고 멈춰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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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2-07-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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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 목회를 성남의 달동네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려웠던 그 시절, 때마다 시마다 딱 맞는 시기와 딱 맞는 물질로 채워 주셨던 숱한 천사들의 기적 같던 방문을 체험하였습니다. 그 때에 했던 작은 결심 중 하나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내가 누군가를 도울 여력이 생긴다면 절대로 모른척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도움 요청이 있을 때나 어려운 형편의 목회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에 합리적인 선에서.. 아니 어떤 때는 힘이 부치도록 그 요청에 응답하려고 힘써 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주에 삼남연회에 속해있는 농촌교회의 어려움을 돕자며 감자를 판매한다는 광고가 나갔고 언제나 그랬듯이 성도들께서 착한 마음으로 65박스의 감자를 주문하여 배부해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져 온 감자박스를 열어 보니 상태가 안 좋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성도들에게 피해(?)는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솎아내다보니 43박스 분량 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이나 이 일을 도우신 여선교회가 약간 마음의 실망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일의 보고에 이렇게 답글을 달았습니다. 


"선의를 베푸느라 했던 일인데... 안타깝습니다만 이런 류의 일로 인해 선의를 행함에 있어서 위축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금요기도회 때에도 잠깐 이 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어떤 일로 인해 실족하고나서 '다시는 내가 해나봐라.'라고 말하는 것에 가장 박수를 치는 자가 사탄일 것입니다. 선한 일엔 늘 낙심이 따르지만 그것에 넘어져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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