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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22일] 감리사님들과 산티아고 길 걷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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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2-05-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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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중부연회 감리사님들과 함께 스페인에 왔습니다. 


이번 여정의 한 부분이 [산티아고 길 체험] 입니다. 체험이래야 오전에 잠깐 4km 정도 걷는 간단한 맛보기 정도의 길 걷기입니다. 


저는 6년 전, 교회의 배려로 안식년을 갖고 아내와 함께 산타아고 순례길 완주에 도전해서 32일 간 800여 km를 걸어 완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감동과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가슴 한켠에 있기에 이번 감리사님들과의 여정에서 산타아고 길 걷기 체험이 짧은 경험이겠지만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이번에 산티아고에 도착한 날은 마침 5월 18일이었습니다. 제가 6년 전 프랑스 생장에서 출발하여 첫날 피레네 산맥을 넘은 날이 5월 18일인데 같은 날 산티아고 광장에 들어서니 묘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광장에는 800 킬로 순례길을 마친 이들이 큰 배낭과 스틱을 들고 속속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그들의 표정을 보면서 6년 전의 그 날을 되새김질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긴 길을 걷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걷는 이들마다 각자의 기도제목과 마음의 바램을 갖고 길에 들어섰기에 길은 그들을 이끌어 이곳까지 인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길을 다 걸었을 때에 “다시 한번 이 길을 다시 올 수 있다면…”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다시 한번 그 때의 마음이 일어남을 느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저와 감리사님들 모두 아픈 분 없이, 사고 없이 일정을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 여러분과 함께 예배 드릴 시간을 기대하면서 멀리 포르투갈에서 안부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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