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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3월21일]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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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1-03-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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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후 제일 먼저 사람에게 맡겨 주신 일은 <이름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상 속에서도 <명명식(命名式)>은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저도 두 아이를 두었지만 두 아이의 이름은 모두 아버님께서 작명(作名)하셨습니다. 이제는 할아버지의 자격으로 손녀 이름을 지어보나 했더니만 그 일은 아들 내외에게 권한을 내 주느라 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이름을 짓고 개척했던 <새순교회>는 교회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후 교회 명칭을 변경하여서 제가 의미있게 기억하고픈 교회의 이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가 직접 지은 교회의 이름이 사라졌다는 것이 못내 아쉬움이 큽니다. 


사람의 이름, 또는 기관이나 물건의 이름을 처음 부른 이들은 명예롭게 남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숱한 별들도 다 이름을 갖고 있는데 주로 그 별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다 하니 그 또한 명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조들은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여겼기에 그 이름이 함부로 불리우거나 사용되는 것도 삼갔습니다. 그래서 이름 대신 불리울 수 있는 호(號)를 지어 불러 이름을 아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듯 율곡 이이 / 퇴계 이황 / 육당 최남선 등등은 호를 앞에 붙여 외운 이름들입니다. 


흔히 <이름 값>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합니다. 이름에 무슨 값이 나가겠습니까마는 그 이름이 불리울 때에 그 사람의 삶과 인격, 지나온 인생의 무게가 다 담기니 실로 한 사람의 <이름 값>은 어느 때에는 깃털처럼 가벼울 수 있고, 어느 때에는 태산보다도 무거운 이름일 것입니다. 


요즘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름 값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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