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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13일] 당회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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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12-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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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해 동안 달려 온 여정을 뒤돌아보며 결산하는 당회가 열립니다. 예년 같았으면 평가와 반성도 하지만 1년 동안 열심히 달려 온 열매를 헤아려보면서 보람도 느꼈을 당회인데 올해에는 당회를 맞는 마음이 마냥 뿌듯하지만은 않습니다.
 

집합제한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여서 당회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인지라 최대한 보고서 중심으로 당회를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준비하였습니다.
 

당회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별세회원 추모예배도 생략하고 그 분들을 기억하는 교회의 마음을 담은 패를 개인별로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당회 마치면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함께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나누면서 격려하던 전통도 올해에는 생략하였습니다.
 

연일 솟는 확진자 그래프를 보면서 불안한 마음도 가지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보도되는 백신 개발 소식에 솔깃~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합니다.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에 뭔가 빈자리를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적인 마음입니다.
 

저는 계속 하나님의 뜻을 묻고, 또 찾아가는 중입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답이 내 안에 수용되고 녹아서 스며드는데 까지는 먼 여정입니다. 흔히 말하듯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정 말입니다.
 

따뜻한 성탄절 예배, 설레임 속에서 드리는 송구영신 예배와 첫 날, 첫 시간에 간절하게 비는 축복기도... 이런 아름다운 교회의 전통들이 이어지지 못하고 이 계단 하나 빠지듯 지켜지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조여 옵니다.
 

"주님, 언제까지입니까?"라며 메시야의 오심을 기다린 그 때의 그 심정으로 강림절을 보냅니다.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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