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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7월26일] 은혜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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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25회 작성일 20-07-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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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기도회는 조금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저도 말씀을 선포하며 전하기 보다는 두런두런 제가 요즘 느낀 은혜와 깨달음을 나누었습니다. 그 날의 말씀 주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라...'라는 고백은 힘이 있고 자신감이 넘칠 때에는 쉽사리 나올 수 없는 고백입니다. 내 의지가 강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것 같은 자기 도취에 쉽게 빠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삶을 이해하고 들여다보면 바울의 그 고백이 가슴 속으로부터 진지하게 고백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고 찬양 후 합심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제 마음에 성도들이 고백하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라는 고백이 듣고 싶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는 성도들이 겪는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에... 그 분들의 삶에서 배어 나오는 은혜의 고백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강단에서 내려와 성도들에게 마이크를 드리고 짧은 간증이지만 이런 고난의 시기를 지나며 느끼는 은혜에 대해 말할 기회를 드렸습니다. 다들 망설이시면서도 잔잔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 받은 은혜를 고백해 주셨습니다. 순간 순간 뭉클하고 감동이 있었습니다. 


"한량 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 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두려움 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나를 붙들어 주시는 은혜, 나를 붙잡아 가시는 은혜,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드시는 감동의 은혜... 그 은혜가 오늘도 하루를 견디게 해 줍니다. 


성도님들, 힘드시죠?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니 조금 더 견뎌 봐요. 하루 하루 은혜에 이끌려 걷다보면 이 모든 것이 은혜였노라 고백할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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