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6월01일] 대통령 선거와 투표의 역사 > 담임목사 칼럼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는 파란만장한 근대 역사와 궤를 같이 하며 지금까지 내려 왔습니다. 

1948년 제1대 대통령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국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로 선출한 이후 1952년 부터는 직접 선거로 방식을 변경하여 대통령 선거를 하여 제2대 대통령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당시 직선제를 도입하기 위한 헌법 개정을 위해 군부가 동원되어 강압적으로 통과가 되었습니다. 3대도 역시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되었는데 1956년 3대 대통령 선거에는 조봉암 후보가 급부상 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낙선했습니다. 그 후에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여파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후 잠시 이기붕 부통령이 대통령 직을 이었습니다. 

1963년 5.16 군사 쿠데타의 결과로 5대 대통령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취임하여 1978년 9대 대통령까지 역임하였습니다. 그 중 8대, 9대 대통령 선거는 유신 헌법에 의해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간접선거로 치러졌습니다. 

그 후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로 사망한 후 2번에 걸쳐 간접선거가 치러졌습니다. 10대 대통령 선거는 계엄령 하에서 치러진 선거로  전두환 대통령이 되었고, 11대 대통령 선거로 제5공화국이 공식 출범하며 전두환 대통령이 2번의 대통령 임기를 채웠습니다. 

뜨거웠던 6월 항쟁과 국민들의 여론에 의해 드디어 대통령을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 직선제가 다시 도입되었고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김영삼 씨의 야권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그 후 1963년부터 1992년까지의 군인 출신 대통령 시대가 막을 내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1992년 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문민정부가 탄생했습니다. IMF 위기 속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야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키며 노무현 대통령이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그 뒤를 이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으로 이어 오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됩니다.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이 되었고 2022년 선거 역사 중 가장 접전인 0.73%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으로는 첫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이번 주에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국민에게 주어진 ‘딱! 한표!’를 잘 행사하셔서 힘써 세워 온 자유 민주주의를 잘 지켜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