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4월27일] 행복한 심방(尋訪) > 담임목사 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열기

담임목사 칼럼 HOME

[2025년04월27일] 행복한 심방(尋訪)

페이지 정보

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5-04-26 18:04

본문

심방이라는 한자어는 찾을 尋, 찾을 訪... 두 개의 한자어가 모두 찾아 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대심방을 맞아 저도 1지역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또 신앙 생활의 여러가지 변화로 인하여 가정을 방문하여 심방하는 전통적인 심방 문화는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방문하여 예배하는 심방의 의미나 가치는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담임목사와 성도가 1:1로 만나 말씀을 나누며 가정마다의 특별한 기도제목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은 자주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주로 여성 성도들 위주로 가정 심방을 받는 중에도 정성스럽게 시간을 내서 부부가 함께 심방을 받는 가정에서의 예배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자녀가 함께 심방을 받는다면 목사님이 우리 집을 방문하시고, 우리 집에서 찬송이 울려 퍼지고 말씀을 나누는 심방의 경험이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영적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말씀을 나눌 때에도,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에도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만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주님 앞에 쏟아 내고 싶은 마음이 많은 것이죠. 누구에게도 말 못할 마음 속 깊은 곳의 기도 제목을 목사님에게 내 놓는 것 부터 이미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의  손길이 역사하실 줄로 믿습니다. 


저도 성도들 가정을 하나 하나 방문하면서 피부로 느끼고 숨결로 맡아지는 가정마다의 공기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잠깐 반갑게 악수 나누며 인사하는 만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애틋한 정과 마음의 교류가 있습니다. 


‘목사님, 우리 집에 00년 전에 오셨더랬어요.’라고 말씀하실 때엔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면서 또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언제 다시 이 가정에 와서 예배드릴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면 더 살갑게 손 잡아드리고, 머리에 손을 얹어 간절히 기도해 드리고 싶습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영적으로 지도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성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습니다. 심방하면서 또 한번 효성중앙교회의 담임목사로서의 저의 존재를 다시 돌아보며 깨닫습니다. 그렇게 심방을 통해 성도들이 저를 많이 가르치십니다. 성도들과의 만남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봄 기운으로 행복합니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온라인 예배 교회관련 기사내용
PED KOREA 카이로스 제자대학
시리즈 설교 동호회 안내

접속자집계

오늘
833
어제
944
최대
3,464
전체
1,159,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