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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6월17일]하나님의 오묘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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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604회 작성일 18-06-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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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치러지던 날, 교회 사역자들도 다 쉬는 날이라 혼자 천천히 차를 몰고 김포로 향했습니다. 이윤구 권사님이 입원을 대기 중이신데 병실이 아직 나질 않아서 병원에도 가시지 못하고 집에서 통증을 견뎌내며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신 모습으로 반가이 목사를 맞아 주셨습니다. 마음이 짠해옵니다. 늘 긍정적인 믿음으로 교회 일에 앞장 서셨던 권사님, 병 중에 계시면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으시고, 믿음의 심지가 흔들리지 않음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심방 후 돌아왔는데 권사님이 기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심방 다녀간 후 바로 병원에서 병실이 났으니 입원하라는 연락을 받으셨다면서 어찌나 감사해 하시는지... 매번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선거 후 다음 날, 목요일은 용인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암으로 투병해 오신 김덕영 집사님을 뵈러 갔는데... (김영순 권사님 말씀에) 오늘따라 무슨 일인지 방에서 나오셔서 밖에 계시다 하시며 목사님 오실 줄 알고 기다리고 계셨나 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날, 김 집사님은 의외로 상태가 좋으셔서 앉아서 대화도 나누시고 손을 마주 잡고 기도도 함께 드렸습니다. 그렇게 뵙고 온 다음 날, 김 집사님께서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 집사님께서 목사 오기를 기다리셨나..?” 라는 생각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한 미안함, 그래도 심방 받으신 후 잠자듯 하나님께로 가신 집사님이 하늘나라 시민이 되신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제한된 생을 살아가는 유한한 피조물인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당장은 알 수 없는 일들이 내 삶에 다가 오더라도 그 또한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믿음의 마음으로 매 시간 시간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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