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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일본에서 바라 본 남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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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18-04-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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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북지방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48명이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금요일, 그날은 온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 본 남북정상회담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외국에 있었기에 원활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는 없었지만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에 자주 방송이 끊기는 와중에도 오가는 버스 안에서 모두들 작은 휴대폰 안에 보이는 장면을 보면서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그 광경을 보노라니 더 묘한 감정이 일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함께 겪으면서 항일 독립 투쟁을 함께 해온 피를 나눈 동지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패망 이후 이데올로기로 인한 갈등으로 남과 북은 갈등을 겪다가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서로 불구대천지 원수로 살아온 세월이 어언 65년 세월입니다. 남과 북이 갈등하는 틈을 타 주변의 강대국들은 맘 놓고 우리 나라를 휘두를 명분을 얻어왔습니다.

4자회담, 6자회담 등, 이제 우리 나라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 없이 주변 국가들의 눈치를 보면서 미래를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세월이 참으로 길었습니다. 그 세월동안 분단된 나라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는 말도 안되는 처지를 그저 분단의 현실이려니 하면서 참고 살아왔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제일 먼저 긴장할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도 항상 한반도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수저를 얹는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손잡고 만나니 일본의 코가 쑥 빠지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소용돌이 칠 동북아의 힘의 균형 싸움에서 아무쪼록 우리 나라가 주도권을 갖고 역사의 파도를 헤쳐 나가기를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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